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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리뷰

메리다와 마법의 숲(2012)_예쁜 공주가 아닌 용감한 공주 출현!!

by 지야나라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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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구글 메리다와 마법의 숲

영화 그 이야기_Brave_메리다와 마법의 숲

전통 깊은 왕국에 말 타는 것을 좋아하고 암벽 오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며 활쏘기를 매우 잘하는 '메리다'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호탕한 성격의 왕은 공주도 싸울 줄은 알아야 한다며 활을 선물해주고 그녀를 지지했지만, 전통과 예의를 중시하는 왕비는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딸을 염려합니다. 그녀는 메리다를 우아하고 아름다운 공주로 만들기 위해 <공주 수업>을 강요하지만 메리다는 책임과 의무가 끝없이 요구되는 <왕비가 원하는 공주>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왕비의 초대로 각 가문의 신랑감 후보들의 활쏘기 경합이 벌어지게 되지만, 그들의 실력은 볼품없었고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던 메리다는 자신의 결혼 후보자로 자신을 내세우며 멋진 활 솜씨를 뽐내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왕비는 메리다에게 크게 분노하고 말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가족이 그려진 벽걸이 그림은 찢어지고, 메리다의 활은 불꽃 속에 던져지고 말았습니다. 메리다는 왕궁을 뛰쳐나와 내달린 곳에서 어릴 적 숲 속에서 보았던 도깨비불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운명을 이끌어준다'는 도깨비불을 따라간 곳에서 만난 목각 쟁이 마녀에게 엄마를 바꿔줄 주술을 주문합니다. 그렇게 마녀에게 받은 마법의 머핀을 왕비에게 먹인 메리다는 깜짝 놀랄 일을 겪게 됩니다. 엄마가 곰으로 변해버린 것이었습니다. 당황한 둘은 어딘가로 피해보려 하지만 곰이 출현했다는 소식에 왕은 전사들과 함께 계속 추격해옵니다. '괴물 곰'과 싸우다가 한쪽 다리를 잃었던 왕은 곰에 매우 민감한 터였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성을 빠져나온 왕비 곰과 메리다는 마녀를 찾아 숲 속으로 향하게 됩니다. 마침내 찾은 마녀의 오두막에서 "둘째 날 해 뜰 때까지 마법을 풀지 않으면 영영 곰으로 변해버린다"는 뒤늦은 경고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운명은 바뀔 수 있다. 자존심으로 찢어진 관계를 회복하라"는 메시지가 뒤따릅니다. 왕비 곰은 숲 생활에 익숙한 메리다에게 점점 의지하며 그녀의 기질을 인정하게 되고, 우연히 발견한 전설 속 왕궁터와 괴물 곰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왕궁으로 돌아간 왕비 곰과 메리다는 의기투합해 무기를 서로 겨누고 있던 가문들을 다독이고 설득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점점 진짜 곰으로 변해가는 왕비 곰은 전사들에게 발각되고 메리다는 찢어졌던 벽걸이 그림을 급히 꼬매기 시작합니다... 마녀가 말했던 "자존심으로 찢어진 관계를 회복하라"는 메시지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왕비는 무사히 가족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영화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이 영화는 우연히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방영하는 것을 보았는데, 여자 주인공이 디즈니 특유의 예쁜 캐릭터가 아니라서 실망하고 패스하려다가 잠깐 보는 사이에 스토리에 빠져들어 끝까지 보게 됐던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엔 우리끼리 별칭으로 '엄마가 곰이 된 만화 영화'라고 정했고,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 소장용을 구비하고 나서는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꺼내보게 되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 나라의 왕비와 공주이면서 엄마와 딸의 갈등 상황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그리면서 곰에 대한 전설이나 도깨비불, 마법 같은 신비로운 소재거리들을 함께 엮었습니다. 그리고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 그리고 성 역할,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가치관 차이, 운명에 대처하는 자세 등 한번 생각해봄직한 굵은 이야깃거리도 두루 담겨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디즈니의 작품답게 스코틀랜드의 광활한 자연의 묘사가 매우 멋집니다. 주인공이 사는 고풍스러운 왕국은 10세기 스코틀랜드 하이랜드를 배경으로 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스톤헨지라고 불리는 칼라니쉬 원형 열석과 함께 드넓고 거친 산악지형, 신비한 숲 속, 물고기가 뛰노는 깊은 계곡에 이어 광활한 바다의 모습까지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잠깐 잊어버릴 정도로 집에 앉아 편안히 여행하고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

"낡은 전통을 깨부수는 거예요! 그래서 모두 각자의 가슴이 이끄는 삶을 사는 거죠!" _왕비의 삶과 역할을 부정했던 메리다였지만 가문들의 화합을 위해 나선 그녀가 달변가 왕비의 피를 이어받았음이 증명된 부분으로 느껴졌습니다. 

"저희 엄마를 공격하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_곰이 된 엄마를 전사들과 왕이 헤치려 하자 메리다가 용기 있게 뛰어와 그들을 가로막는 장면입니다.

"우리 둘 다 변했지." _사람으로 되돌아온 왕비가 변화된 서로의 모습을 기뻐하는 장면입니다. 

"우리 운명은 우리들 안에서 숨 쉬고 있다는 걸.. 그걸 들여다볼 용기만 있으면 돼요." _메리다의 마지막 독백입니다.

 

가슴이 이끄는 삶을 살기를

- 메리다와 마법의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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