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ERY_ 영화 줄거리
장편 소설 미저리의 세계적인 유명 작가 '폴 쉘던'은 실버 클릭의 외딴 숙소에서 집필을 마치고 눈길을 달리다가 자동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의식을 잃은 그를 구하고 그가 집필한 원고를 챙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고 이틀 만에 정신을 차린 그는 그의 생명의 은인이자 자신의 열렬한 팬이라고 하는 간호사 출신의 '애니 윌크스'를 만나게 됩니다.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있게 된 폴은 어깨가 탈골되었고, 두 다리는 골절된 상태였습니다. 그녀의 극진한 보살핌에 대한 대가로 폴은 그녀의 청을 들어줍니다. 새로운 미저리 원고를 읽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눈보라가 심해서 길이 막혀 병원으로의 이동도 힘들고 전화도 불통이라 설명하며 그의 원고를 들고 설레어하며 방을 나섭니다. 그 시각 폴의 마무리 원고를 기다리던 회사에서는 그의 실종을 지역 경찰에 의뢰합니다. 보안관은 그가 머물렀던 숙소에서 그의 대한 정보를 들으며 그의 차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의 원고를 읽는 동안 스토리에 집착하며 그에 따른 심한 감정 변화를 보입니다. 어느 날 밤 그의 방문을 거세게 열고 들어온 그녀는 소설 속 미저리가 죽었다는 내용에 흥분하며 거세게 항의합니다. 그에게 "늙고 더러운 거짓말쟁이"라며 아무도 그를 찾아올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원고를 태우라고 협박합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그는 그녀에게 협조하는 척하며 몸을 회복시켜갑니다. 휠체어를 탈 수 있을 때쯤 애니는 그에게 집필실을 꾸며 주며 새로운 미저리를 쓰라 요구합니다. 틈틈이 애니가 집을 비우는 동안 수시로 탈출의 기회를 노리며 집안을 탐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결국 눈 속에 파묻혀 있던 그의 차는 발견되지만,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사망으로 언론에 보도됩니다. 하지만 추적 중이던 보안관은 차 문이 손상된 흔적과 우연히 상가에서 본 살인 이력이 있는 여자가 미저리의 팬이며 꾸준히 타이핑 용지를 사 간다는 결정적인 사실을 가지고 애니의 집을 방문하기에 이릅니다.
새로운 집필에 들어간 폴에게 애니는 사사건건 스토리에 간섭하며 그녀만의 스타일로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는 그녀의 바람대로 집필에 열을 올리며 꾸준히 유연하게 대처하여 그녀의 신뢰를 쌓아갑니다. 집필이 끝나갈 즈음 그는 우연히 그녀가 모아둔 스크랩 북을 보면서 그녀가 각종 살인에 연루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위험을 감지한 그는 그녀를 제압하려 계획하지만 그녀는 이를 눈치채고 폴의 발목을 부러뜨려버리게 됩니다..
영화에 대해..
영화 미저리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1991년 개봉하여 2020년 재개봉하였습니다. 미저리의 로브라이너 감독은 오랜 시간 영화배우로 활동하다가 1986년 <스탠바이 미>, 1989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2008년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2017년 <플립>을 히트시킨 감독입니다. <미저리>에서는 감독을 맡았을 뿐 아니라 폴의 수색을 돕는 헬리콥터 조종사 역할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극 중에서 소름 끼치는 감정선을 넘나드는 애니 윌킨스 역할에 케시 베이츠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캐시 베이츠가 유명 작가 폴 쉘던 역할로 침착하면서도 정교한 사람임을 잘 표현해 내었는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사람의 심리를 살피며 기회를 엿보는 유연함이 '세계적인 유명 작가답다'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캐릭터였기 때문에 미저리라는 영화가 주는 스릴러의 밀도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개봉 당시에는 비디오로 봤던 영화였는데, 범죄라는 맥락 속에서 처음 느껴봤던 아찔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공포감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리뷰를 준비하며 다시 보는데도 그때 봤던 그 느낌이 그대로 상기되는 게 공포 스릴러 장르임에도 평점 9점대의 점수를 받은 이 영화는 역시 '명작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저리' 속 명대사, 명장면
-폴이 쓴 미저리 소설 속 명대사 인 "인간의 정의보다 더 높은 정의가 있다. 나는 신에게 심판을 받겠다." 이 문구에 애니뿐만 아니라 보안관도 감명받아 기억에 남아있었기에 폴에게도 희망이 남아있구나 싶은 대목이었습니다.
-폴이 자신의 방에서 탈출해 집안을 활보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한 게 달라진 펭귄 인형의 방향이었다는 사실이 소름 끼쳤던 애니의 대사입니다. "펭귄은 항상 남쪽을 보고 있어."
-"God I love you.." 애니가 폴의 발목을 분지르고 난 후의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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