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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상식?!

미라클 작전/아프간인 한국 도착/난민 아닌 '특별기여자'

by 지야나라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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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라클 작전 (아프간인 수송 작전) 과정과 성공 소식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한국 정부를 도왔던 아프간인과 그 가족 378명이 대한민국 인천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KC-330 공군 수송기를 통해 25일 아프간의 수도 카불 공항을 떠나 대부분의 인원이 26일 오후 4시 30분경 한국에 안착했습니다. 나머지 10여 명을 태운 후발대는 공군 전술 수송기 C-130J를 타고 입국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인권 (출처_픽사베이)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게 되어 들어오게 된 이번 아프간인들 중에는 5세 이하가 100여 명, 6세~10세가 80여 명을 이룬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만기 국방부 정책실장은 한국으로 오는 과정 중에 있었던 위기상황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아프간의 수도 카불 공항 주변에 2만여 명이 운집해 있는 상황이었고 공항 게이트로는 걸어서 들어갈 수가 없어 집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작전 둘째 날인 다음날 공항 인근 지역을 선정해서 대상자들에게 집결지를 알리고 그들을 한꺼번에 수송할 현지 버스회사와 연계해 대기시키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항으로 진입하는 버스 역시 탈레반의 검문소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난관에 부딪칠 수 있었지만, 이는 미군의 도움을 받아 순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탈레반과 미군 사이의 약정 중 미군이 승인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철수 가능하다는 내용이 그것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어린이(출처_픽사베이)

 

 

탈레반 장악후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개방적이고 표용적인 정부가 되겠다고 했던 약속이 점점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군이나 동맹국에 협조했던 아프간의 사람들을 잇달아 추적하고 처형하는 공포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항이 마비되고 비행기가 이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탈레반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황당스러운 사망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송기 탑승이 불가했던 사람이 비행기에 매달렸다가 추락했다거나 미군 수송기에 매달렸다가 활주로에서 숨진 사건 등 그만큼 절실해 보이는 그들의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움이 극에 달한 카불의 상황과 중무장한 탈레반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런 민감한 상황에서 한국의 용기 있고 철저한 작전 수행 능력은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난민 (출처_픽사베이)

 

 

선진국으로서의 한국의 국격

 

법무부는 수송기가 도착하는 26일 인천공항 제1 터미널에서 한국 이송 관련 브리핑을 하였습니다. 아프간에서의 한국 협력자와 그 가족들에게 특별입국을 허용하며 이들에게 단계별 국내 장기 체류의 자격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을 위해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과 더불어 도착시에는 단기방문 도착 비자를 발급하여 입국, 체류자격으로 변경하여 안정적 체류 지위를 허가합니다.

 

아프간인 특별입국자들은 심사나 절차가 복잡한 난민으로의 수용이 아닌 한국 정부와 기업을 도왔던 조력자들이기에 이들은 '특별 기여자'라는 명칭으로 정하고, 난민 인정 자보다 더 배려를 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는 생계비와 정착지원금 및 교육 부분 등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부르카를 쓴 여인 (출처_픽사베이)

 

 

인도적 차원에서의 따뜻한 구출 소식 이면에 탈레반이 수송기에 숨어들었을 가능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관계기관을 통한 입국자들의 신원 검증이 끝난 상태임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서는 이후로도 계속 철저한 검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상자들은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입국 시 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했으며,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임시로 생활을 하는 자가격리 기간 중에도 두 차례의 검사를 더 진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인재개발원에는 의료진이 상주하며 외국인 업무에 전문적인 법무부 직원이 파견됩니다.  하게 될 구출된 아프간인들에게 최종적으로 취업이 가능한 거주비자를 발급해 대한민국에서의 자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서 한국을 도왔던 협력자들의 수송을 진행했던 이번 작전명은 '미라클(기적)'이었습니다. 해외 다른 외신들이 왜 한국은 움직이지 않느냐고 다그치며 한국에 대한 비아냥 섞인 기사를 올리고 있을 때 조용히 작전을 진행하고 성공으로 이끈 한국의 기적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난민 (출처_픽사베이)

 

 

한때 거친 한국전쟁을 치루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이 이제 국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대열에 함께 서서 선의를 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국가에서는 아프간인의 수송을 돕는다며 발 빨리 움직이는 듯했지만 텅 빈 수송기가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사람 대신 간부의 고가 자동차를 태웠다거나 하는 등 효율적이지 못하고 여론의 뭇매를 맞는 행보들이 있었기에 한국은 이번 수송 작전으로 인해 세계에 더욱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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