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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리뷰

말레피센트(2014)_ 오로라 공주를 사랑한 수호 요정

by 지야나라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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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 구글 말레피센트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미술감독을 맡았던 이력이 있었던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의 영향으로 영화는 동화 같은 판타지 소재에 맞게 영상미가 매우 훌륭합니다. 강하지만 마음 따뜻하고 여린 말레피센트 역에 '앤젤리나 졸리', 야망을 위해 사랑을 배신했던 스테판 왕 역에 '샬토 코플리', 순수하고 아름다운 오로라 공주 역을 '엘르 패닝'이 맡았습니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이야기만 듣고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됐는데, 원래 알고 있던 대로 말레피센트가 오로라 공주에게 저주를 건 나쁜 마녀일 거라는 생각만 하고 있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첫사랑 인간에게 배신당해 날개마저 잃은 그녀였기에 그의 딸에게 저주를 내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도리어 착한 그녀를 속이고 배신한 그 남자가 악마 같게 느껴졌습니다. 처음부터 그저 심통 맞은 마녀였던 게 아니라 당위성이 있었다는 영화의 시선은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오로라 공주는 너무도 아름답고 순수하게 자라나서 말레피센트의 분노마저도 녹아들게 한 스토리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그녀의 자라는 과정을 보면서 말레피센트는 인간으로부터 차가워져 있던 가슴을 오로라로 인해 다시 따뜻하게 회복한 듯했습니다. 둘이 평화로운 무어스에서 함께 하는 장면들은 정말 낙원이 따로 없어 보입니다. 그 뒤로는 어찌 보면 뻔한 결말의 도출이지만 악녀인 듯 악녀가 아니었던 그녀를 연기한 앤젤리나 졸리의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영화는 꽤 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무어스의 신비로운 공간이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감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수호요정과 인간 소년의 만남 (영화 내용)

먼 옛날, 사이가 좋지 않은 두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중 한 욕심 많은 왕이 풍요롭고 아름다운 나라 <무어스>를  늘 시샘하고 있었습니다. 무어스에는 숲을 수호하는 요정이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매우 아름답고 친절하며 항상 웃음 가득한 요정 '말레피센트'였습니다. 어느 날 숲에 '스테판'이라는 평범한 인간 소년이 발을 들이게 되었고, 그녀는 처음 보는 인간이지만 그를 경계하지 않고 호의 있게 대합니다. 그리고 스테판은 우연히 마법으로 강한 힘을 가진 그녀가 쇠붙이에 상처 입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둘은 서로 호감을 갖게 되고 사랑을 나누는 연인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점점 성장해갈수록  야망이 커져가던 스테판은 요정의 나라 무어스보다는 인간 세계를 택했습니다. 어느 날 무어스에 욕심 많은 왕이 쳐들어왔고, 말레피센트는 더욱 강력해진 마법으로 그들을 물리칩니다. 군대는 크게 패했고 왕은 패배의 아픔을 대신 갚아줄 사람을 찾았습니다. 말레피센트를 꺾는 사람에게 나라는 물론이고 공주와도 결혼시키겠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게 된 스테판은 그 비뚤어진 야망을 숨긴 채 말레피센트를 찾아갑니다. 순수했던 그녀는 첫사랑 스테판의 방문에 달콤한 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속내를 드러내고 말레피센트의 날개를 잘라가 왕에게 바칩니다. 스테판에게 배신당한 그녀는 슬픔과 고통에 울부짖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인간을 믿지 않습니다. 우연히 위기에서 구해준 까마귀를 통해 스테판의 행적을 듣게 된 그녀는 복수를 다짐합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스테판 왕은 공주를 낳게 되고 '오로라'공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파티를 엽니다. 많은 하객들이 모인 자리에 초대받지 못했던 말레피센트도 그림자를 드리우며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오로라공주에게 축복과 함께 돌이킬 수 없는 저주를 내립니다. "공주는 아주 우아하고 아름답게 자랄 것이다. 하지만 16살이 되는 해에 물레에 찔려 영원한 잠에 빠질 것이며, 진실한 사랑의 키스만이 그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저주는 영원하리라! 그 어떤 힘으로도!" 왕은 그 뒤로 궁의 모든 물레를 불태웁니다. 그리고 세명의 요정들에게 16세 생일이 될 때까지 외딴곳에서 공주를 보호해달라 부탁합니다. 요정들이 아이를 돌보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던 말레피센트는 수시로 오로라를 보러 오두막에 들릅니다. 그리고 어설픈 요정들 대신 몰래 아기의 위험한 순간도 도와주게 됩니다. 꼬마 오로라도 이제 그녀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오로라는 호기심 많은 숙녀가 되었습니다. 가시덤불로 휩싸인 무어스에 관심을 갖자 말레피센트는 그녀를 귀찮다고 하면서도 발을 들일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자신의 수호천사라고 하는 사랑스러운 오로라를 보고 자신의 저주를 풀기로 다짐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걸어둔 강력한 저주는 결코 풀리지 않습니다. 무어스에서 말레피센트와 함께 살고 싶다는 오로라를 그녀는 허락합니다. 그리고 오로라는 우연히 이웃나라 왕자를 만나 둘은 첫눈에 서로에게 반하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보게 된 말레피센트는 그 왕자가 그녀의 저주를 풀어줄 '진정한 사랑'일 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요정들의 실수로 오로라가 자신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들을 알게 되고 그 저주를 건 사람이 말레피센트라는 사실을 듣고 크게 상심합니다. 말레피센트 역시 가슴이 아픕니다. 오로라는 그 길로 왕에게 찾아가지만 왕은 아직 16세가 되지 않아 저주에 걸려있는 딸을 반겨주지 않고 그녀를 탑에 가둡니다. 하지만 그녀는 무언가에 이끌려 결국 물레에 찔리게 되고 영원한 잠에 빠지게 됩니다.. 정말 왕자가 오로라에게 진정한 사랑의 키스로 저주를 풀어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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