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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리뷰

업 (2009)_모험을 꿈꾸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by 지야나라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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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구글 ㅇ업

<UP>_ 디즈니, 픽사 합작 _ 줄거리 훑어보기

모험을 꿈꾸던 소년(칼)은 폐가를 지나다가 우연히 같은 취미를 가진 소녀(엘리)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어른이 되어 각자 풍선장수, 동물원 직원이 되어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됩니다. 모험을 좋아했던 그들은 유명한 탐험가 '찰스 먼츠'가 떠난 남아메리카 파라다이스 폭포를 동경하며 차곡차곡 돈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함께 하고자 했던 둘의 모험은 결국 이룰 수가 없게 됩니다. 파라다이스행 티켓을 마련했을 때 몸이 많이 쇄약 해진 엘리는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어느덧 동네에는 재개발이 시작되고 칼의 집 주변도 공사장이 되어갑니다. 집을 팔라며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를 귀찮게 하지만 78세가 된 고집불통 할아버지 칼은 엘리와의 추억이 담긴 집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한 그는 깊은 고민 중에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바로 헬륨 풍선을 집에 가득 매달아 여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뜻하지 않게 경로봉사 배지를 받기 위해 방문한 보이스카웃 단원 '러셀'이 여행에 합류해버리게 됩니다. 폭포로 가는 길에 자신이 동경하던 탐험가 찰스 먼츠도 만나고 신기한 도요새 '케빈', 말하는 개 '더그'까지 만나게 됩니다. 찰스 먼츠는 거짓말쟁이로 협회에서 제명된 채 계속 자신의 발견을 뒷받침할 새를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칼의 관심은 오로지 파라다이스 폭포로 가는 것뿐입니다. 칼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찰스 먼츠에게 잡혀갈지 모르는 도요새와 개의 위기를 모른 척합니다. 그렇게 파라다이스 폭포에 풍선 집을 타고 도착한 그 이지만 목표를 이루고 나니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엘리의 모험일지를 보며 깨닫게 됩니다. '멀리 떠나는 것만이 모험이 아니라 그녀와 함께한 추억 자체가 모험이었구나' 하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라'는 엘리의 메시지를 본 칼은 엘리와의 추억이 깃들어있던 집안의 물건들을 집 밖으로 던져 집의 무게를 줄이고 다시 떠오릅니다. 자기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른척하려 했던 것들을 찾아 새로운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말입니다.  

<업>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

3D 애니메이션 최초로 2009년 칸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고, 애니메이션 최초로 1991년 <미녀와 야수> 이후 20여 년 만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픽사는 사실적인 느낌을 중시하기에 제작하는 과정 중에 직접 부모님들의 행동이나 표정을 관찰하며 노인들의 신체 특징을 담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한국판 더빙은 한국 배우 이순재가 칼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속 고집쟁이 사각 얼굴 칼 할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듯 '이순재 할아버지'의 목소리 연기는 싱크로율이 기대치 이상이었습니다.  

현실은 비록 혼자가 되었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아름답게 늙어간 두 사람이 모험을 떠나는 듯 엘리와 동일시되었던 집이 헬륨 풍선을 가득 달고 떠오르는 동화 같은 장면은 너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집을 애지중지하며 고집스럽게 굴던 모습도 할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느껴져 애잔하게 느껴집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인생은 어떤 한 목표를 이루었다고 해서 거기서 끝이 아니라 계속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진하는 동안 내가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의 잊지 못할 장면들 그리고 대사

- 영화 초반에 5분여간의 영상은 소년 칼과 소녀 엘리가 만나 할아버지 칼, 할머니 엘리가 되는 과정이 담긴 모습으로 함께 흐르는 음악과 더불어 평범한 부부의 모습이 참 행복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당신과 함께 한 모험은 즐거웠어요. 이제 새로운 모험을 떠나도록 해요. <모험일지에 적힌 칼에게 전하는 말/엘리>- 오늘이란 평범한 날이지만, 미래로 통하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야.- "이건 그저 집이야." 아내와 동일시되었던 그토록 애착하던 집을 떠나보내며..- "주인님을 너무 좋아해서 현관 밑에 숨어있었어요" 칼을 잘 따르는 '말하는 개' 더그- "우리 엄마도 조용히 하면 이기는 게임을 엄청 좋아해요!" 시끄러운 수다쟁이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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