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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리뷰

조커(2019)_세상을 벌하기위해 깨어난 악당

by 지야나라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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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구글 조커

JOKER_ 영화에 대해

토드 필립스 감독/워너브라더스의 영화 <조커>는 범죄/스릴러 영화로 미국,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다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음악상을 휩쓸고,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개봉 후엔 관객수 500만 명을 넘기는 성적을 기록했고 영화 상영 후 많은 이슈 몰이를 하였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그 이유를 당연하다고 여기실 수 있는데, 저 역시  영화를 보고 나서 주인공 '아서 플렉'을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에게는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서 플렉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엄청난 체중감량을 해 외모적으로 싱크로율을 높인 부분도 한몫을 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워낙 전작의 내용들이 있기에 예상 가능해 진부할 수 있었지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서의 캐릭터 상 어떤 것이 진실인 상황인지는 오직 관객이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열린 내용의 영화입니다. 어쨌든 호아킨 피닉스라는 연기파 배우를 내세운 조커는 모든 것들을 아우르게 하는 파워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사회로부터 소외된 팍팍한 자신의 현실 속에서 흠뻑 응집된 괴리감과 상실감 등의 어두운 감정들을 그 만의 표정과 몸짓으로  담아낸.. 광기에 젖은 완벽한 조커는 영화를 끝까지 숨죽여 지켜보게 합니다.

영화 내용 들여다보기_ 코미디 같은 세상 속 조커

고담시에서 사는 '아서 플렉'은 어릴 적부터 코미디언을 꿈꿔왔던 지극히 평범한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일상은 사람들에 거게 치이고 소외됩니다. 마땅히 마음을 나눌 상대도 없습니다. 한 번씩 찾아가는 상담센터 직원마저도 그저 제 할 일 하듯 약이나 내어줄 뿐입니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병을 앓고 있던 그를 보듬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의 어머니마저도 말입니다. 그런 그에게 한 가지 꿈이 있었는데, 평소 좋아하던 텔레비전 프로그램 <머레이 쇼>에 출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날도 광대 분장을 하고 홍보를 하고 있던 중에 동네 아이들에게 조롱당하고 들어온  그를 보고 직장동료는 권총을 건넵니다. 분장도 지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지하철 안에서 남자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는 한 여자를 목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서는 선뜻 나서지 못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순간 아서의 웃음병이 터져버리고 맙니다. 괴한들의 표적은 이제 여자가 아닌 아서에게로 옮겨집니다. 아서에게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지고 그는 더 이상 참지 않고 총을 꺼내 들어 그들을 모두 죽입니다. 당황스러움과 공포에 사로 잡혀야 할 그 순간에 그는 도리어 해방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의 사건은 삽시간에 도시의 이슈가 됩니다. 사람들은 그를 따라 광대 분장을 하고 악한 사회를 겨냥해 시위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서는 기존의 나약했던 자신을 버리고 자존감을 찾아갑니다. 우연히 어머니의 편지를 통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아버지를 찾아가 보지만 그는 어머니의 과거와 아서의 출생 자체를 왜곡하고 부정했습니다. 알고 보니 어머니는 정신병원 기록을 갖고 있었고, 자신은 그녀에게 입양되었으며, 줄곧 폭력에 노출되어 자라왔었지만 그녀는 방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웃음병이나 정신병적 증상들의 원인이 어머니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합니다. 그 길로 병원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가 그녀를 베개로 질식사시켜버립니다. 그리고 얼마 뒤 그가 평생 꿈꿔오던 머레이 쇼에서 섭외 연락을 받게 되는데..

기억에 남는 영화 속 그 장면, 명대사

- 그가 조커의 모습을 하고 그의 슬픔과 고통을 광기 어린 춤으로 표출해내는 장면들은 모두 명장면들이었습니다.
- "난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엄청난 코미디였어..  난 살면서 한순간도 행복한 적이 없어": 냉혹한 현실에 무너져버린 그의 삶이 너무 안쓰러워 보여 그에게 공감이 갔던 대사였습니다.
- "코미디는 주관적인 거예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게 웃기는지 안 웃기는지 결정하죠.. 제가 어릴 때 코미디언이 된다고 하자 모두 웃었죠 그런데 지금은 아무도 웃지 않네..  다들 왜 그렇게 무례한 거지? 상대방에 대한 예의조차 없어!": 메레이 쇼에 출연한 조커가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입니다.
- "나의 삶보다 나의 죽음이 더 큰 의미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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